화학뉴스

SK인천석유화학이 지역상생 방안으로 3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SK반대 범주민대책위원회(주민대책위)는 2월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인천석유화학의 상생방안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주민대책위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월26일 이재환 SK인천석유화학 사장과 지역주민협의회 대표 9명은 지역주민들의 환경개선 등을 위해 2018년까지 3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상생협약에 합의한 바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상생협약에서 130억원을 들여 방음·방호벽을 설치하고 인근주민 자녀들의 교육 지원사업에 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120억원은 주거환경, 문화·복지, 안전·환경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주민대책위는 “방음·방호벽은 화학물질 누출사고나 대기 위해오염물질을 막는데 쓸모가 없으며 교육 지원사업은 일회성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SK인천석유화학은 주민들의 불안감을 완전 해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먼저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SK인천석유화학이 2013년 P-X(Para-Xylene) 플랜트를 건설하고 시운전에 들어가자 지역주민들은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며 반발해왔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