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대표 조대식)이 뇌전증(간질) 치료제 「YKP3089」로 기업가치를 10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바이오팜은 4월15-2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68회 미국신경학회 연례회의에서 YKP3089의 임상1상과 2상 결과를 발표했으며, YKP3089는 임상2상에서 위약 대비 환자의 발작 빈도 감소율을 30% 이상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YKP3089는 대개 15% 이상 개선되면 미국 식품의약청(FDA) 기준을 통과한다”면서 “임상 결과는 발작이 완전히 소실된 환자의 비율이 위약 대비 3배 이상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SK바이오팜을 기업가치 10조원에 달하는 뇌전증 치료제 1위의 제약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YKP3089은 이미 FDA로부터 임상2상만으로도 신약 승인 신청이 충분하다는 공식 확인을 받은 바 있다.
SK바이오팜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임상3상에서는 추가적인 약효 임상을 생략하고 장기 투여에 따른 안전성 시험만 시행하고 임상3상 종료 후 2017년까지 FDA에 신약허가 신청을 마치고 2018년 미국시장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는 뇌전증 치료제만으로 미국에서만 연간 1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뇌전증 치료제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라이센싱 아웃하지 않고 직접 마케팅과 판매에 나설 방침을 분명히 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부사장은 “앞으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직접 마케팅과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