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성소다(Caustic Soda) 생산기업들이 내수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가성소다는 FOB Korea 톤당 340달러로 3개월 동안 50달러 수준 상승했고 중국 수급타이트가 지속돼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케미칼, LG화학, 롯데정밀화학, OCI, 백광산업 등 국내기업들은 국제가격 상승을 이유로 내수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나 점유율 하락과 담합 의심으로 고심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생산기업 1곳이 내수가격을 인상하면 나머지 생산기업들은 저가공세로 점유율을 확대한다”며 “반대로 가격을 동시에 올리면 담합이 의심돼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국내 가성소다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어 시장점유율 하락에 개의치 않고 주도적으로 가격을 인상해왔으나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 의혹으로 주시하고 있어 인상하지 못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5년 9월 가격담합 의혹으로 LG화학, 롯데정밀화학, 한화케미칼, OCI, 백광산업 등 가성소다 생산기업 5곳에 조사인력을 보내 가격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한화케미칼은 2016년 하반기 이후 가격 인상을 계속 검토하고 있으나 나머지 생산기업들이 연이어 인상하면 담합 의혹이 확산되기 때문에 시기를 고심하고 있다.
나머지 생산기업들도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나 한화케미칼의 동태를 주시하고 있으며 한화케미칼이 나서지 않는 이상 먼저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