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2/4분기부터 6세대(1500×1850mm) 플렉서블(Flexible) OLED를 처음으로 양산한다.
중소형 OLED 시장은 그동안 삼성디스플레이가 선도해 왔으나 LG디스플레이가 대형 패널에 편중한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중소형 패널 사업에 주력함에 따라 양사의 디스플레이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시험가동을 실시하고 있는 구미공장 모듈동 E5에서 2/4분기부터 플렉서블 OLED를 본격 생산하고 2017년 말까지 생산능력을 월 7500장에서 1만5000장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파주 P9공장에 설치할 6세대 플렉서블 OLED 생산설비인 E6에 들어갈 장비를 2017년 말 반입해 2018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E6는 E5에 이어 6세대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을 2번째로 구축하는 사례로 E5보다 시험가동 기간이 짧아 비교적 양산을 빨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2011년부터 파주 P8공장에서 4.5세대(730×920mm) 플렉서블 OLED 월 2만2000장 생산설비인 E2을 가동해왔으며 E5을 본격 가동함으로써 중소형 플렉서블 OLED의 생산능력은 대폭 확대한다.
6세대는 4.5세대보다 넓이가 4배 가량 더 커 기판 1장당 5.5인치 화면 크기의 스마트폰용 OLED 디스플레이를 최대 300개 가량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