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M이 불소계 용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3M은 2017년 초 일본시장에 산업기기 탈지 및 세정용으로 주로 사용하는 Novec 73DE를 출시함으로써 2019년 이후부터 생산이 금지될 예정인 프레온계 용제 대체수요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매출액이 2018년 1-9월 전년동기대비 2배 정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프레온 대체수요를 확보하면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브롬계 용제를 대체할 수 잇는 불소계 용제 공급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19년에는 매출이 2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ovec 73DE는 HFE(Hydrofluoroether)를 주성분으로 삼는 불소계 용제 Novec 7300과 트랜스-1,2-디클로로에틸렌의 혼합용제이다.
Novec 시리즈는 전자부품의 세정 및 검사용으로 채용되고 있으며 용도 확대를 위해 2017년 초 일본시장에 본격 투입됐다.
저표면장력을 통한 침투성, 높은 절연내력 등 Novec 시지르 공통의 기능성을 유지하면서 탈지세정 용도에 특화된 것이 강점이다.
섬세한 표면구조에 침투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동차‧항공부품 등 복잡한 형태의 금속부품을 세정하기에도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랜스-1,2-디클로로에틸렌은 용해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KB(Kauri Butanol) 지수가 83으로 높은 편이다.
산업세정 분야에서는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HCFC(Hydrochlorofluorocarbon)계의 생산 종료 및 사용 금지 기한이 다가오며 HFO(Hydrofluoroolefin)계로 대체되고 있다.
브롬계는 기한이 없으나 PRTR(환경오염물질배출이동등록) 제도 대상물질이라는 점을 감안해 2017년 3월부터 1-Bromopropane에 대한 라벨 표시와 리스크 어세스먼트 실시가 의무화되는 등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Novec 73DE는 KB지수가 40-50 수준인 HFO계에 비해 탈지성이 뛰어나고 오존파괴지수(ODP)가 제로이며 지구온난화지수(GWP)도 비교적 낮아 친환경성을 갖추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규제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을 살려 브롬계를 중심으로 대체수요를 노릴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