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1일 국제유가는 브렌트유(Brent)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미국-이란 갈등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0.30달러로 전일대비 0.27달러 상승했으나,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45달러 떨어져 55.6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85달러 상승하며 60.09달러를 형성했다.

8월2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8월 셋째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27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제가동률이 1.1%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원유 수입량이 61만6000배럴 감소함으로써 시장이 예상한 190만배럴 감소 전망치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란 대통령은 자국의 원유 수출이 0(제로) 상태로 감소하게 되면 호르무즈 해협의 치안 상태가 예전과 같지 않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란 외무장관도 미국 정부의 예측 불가한 정책에 대해 “이란도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면서 “혼돈에 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 증가에 따른 석유 수요 둔화 우려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Ritterbusch & Associates는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가 증가하면서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석유제품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미국은 중간유분 재고가 전주대비 260만배럴, 휘발유 재고는 31만2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8.30으로 전일대비 0.11%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