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Polypropylene)는 전방위적으로 폭락했다.
아시아 PP 시장은 중국이 9월 중순 재가동함에 따라 공급과잉 심화가 불가피해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폭락현상이 나타났다.

PP 시세는 9월4일 라피아(Raffia) 및 인젝션(Injection) 그레이드가 CFR FE Asia 톤당 960달러로 40달러 폭락했으나 CFR SE Asia는 1005달러로 15달러 하락에 그쳤다. IPP Film은 FEA가 990달러로 30달러 폭락했으나 SEA는 1025달러로 15달러 떨어졌고, BOPP도 FEA는 980달러로 30달러 폭락했으나 SEA는 1035달러로 15달러 하락에 머물렀다.
특히, 블록 코폴리머(Block Copolymer)는 FEA가 1000달러로 50달러 폭락했고 SEA도 1045달러로 25달러 급락했다.
중국 내수가격이 라피아 그레이드 기준 ex-works 톤당 8300위안으로 50위안 상승했으나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마찰 심화에 대응해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7위안 이하로 평가절하함으로써 수입제품 구매가 위축되고 중국산 위주로 구매하는데 따른 현상으로 판단된다.
중국에서는 PetroChina가 PP 69만톤 플랜트의 정기보수를 끝내고 9월 중순 재가동하고, Shenhua Xinjiang도 9월 말 PP 45만톤 플랜트를 재가동하는 등 공급과잉 심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과잉물량을 중국에 수출함으로써 폭락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중국의 수입제품 구매가 위축되고 있어 머지않아 1000달러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효성베트남(Hyosung Vietnam)이 2019년 말 붕타우(Vung Tau) 소재 프로필렌(Propylene) 생산능력 60만톤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와 함께 PP 30만톤 2기를 신규 가동할 예정이어서 폭락세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효성은 처음에는 호모폴리머 위주로 생산한 후 가동이 한정화되면 코폴리머도 동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PP 생산기업들은 호모폴리머를 중심으로 중국, 동남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으나 미국 및 유럽산 유입에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어 수출다변화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2020년 아시아의 공급부족이 2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코폴리머 중심의 수출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나 말레이의 페트로나스(Petronas)가 신규 플랜트를 가동하는 가운데 중국 수요가 둔화됨으로써 상당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