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2020년 대형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패널 수요가 예상보다 10%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 서동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월23일 1분기 영업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코로나19의 영향이 1분기에는 주로 중국과 한국의 생산 측면에서 나타났다면 2분기에는 수요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 유럽 등의 유통매장 클로징에 따른 수요 감소가 불가피해 2020년 전체적으로 대형 OLED 패널 수요가 예상보다 10%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 사태에 따른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확대로 정보기술(IT) 패널 수요는 2분기에 20-3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 IT 패널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한편으로 중국 난징(Nanjing) 모듈 공장은 LCD TV 패널에서 IT 패널로 생산라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1분기에 광저우 OLED 공장 양산 준비를 완료할 예정 아래 최근 중국 정부의 특별허가로 290여명의 엔지니어를 광저우에 파견했다.
플래스틱 OLED는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의 2배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1분기 영업손실이 3619억원으로 2019년 1분기 마이너스 1320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2019년 4분기 연속 적자로 총 1조4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데 5분기 연속 적자에 머문 것이다.
매출은 4조72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다.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축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생산차질 영향이 컸고,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면적당 판매단가가 높은 플래스틱 OLED 판매비중도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