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3.79달러로 전일대비 0.89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91달러 올라 41.2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40달러 상승하며 44.18달러를 형성했다.

7월15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7월 둘째주 미국 원유 재고는 5억3170만배럴로 전주대비 750만배럴 줄어들며 2020년 들어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로이터(Reuters)가 추정했던 감소 폭인 210만배럴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도 각각 310만배럴, 50만배럴 감소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7월15일 열린 OPEC+ 공동감산점검위원회(JMMC)에서 당초 예정대로 8월부터 77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정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에 따르면, 5-6월 감산을 미준수한 국가들이 8-9월 동안 해당 미준수분을 보충하기 위한 추가 감산이며 실제 감산량은 810만-830만배럴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6.08로 전일대비 0.18% 하락했다.
반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우려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FXTM의 Lukman Otunuga는 최근 석유 수요가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 등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를 나타내고 있고 다시 이동제한 조치 등에 나섬에 따라 석유 수요에 잠재적 위협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