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타디엔(Butadiene)은 대폭등 후 곧바로 폭락했다.
아시아 부타디엔 시장은 중국 수요기업들이 폭등에 반발해 구매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역외물량이 유입됨으로써 폭락이 불가피했다.

부타디엔 시세는 10월29일 FOB Korea 톤당 810달러로 100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도 750달러로 100달러 폭락했다. CFR China는 850달러로 110달러, CFR Taiwan은 785달러로 95달러, CFR NE Asia는 840달러로 100달러 폭락했다.
타이어를 중심으로 수요기업들이 10월22일 200달러 이상 폭등한데 반발해 구매를 감축하는 전략을 편 가운데 동남아시아, 유럽산까지 유입돼 경쟁이 치열했다.
중국 내수가격도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아 ex-tank 톤당 8000위안으로 1200위안 대폭락했으나 수입가격 환산 1086달러를 형성했다. 산둥성(Shandong)의 소형 합성고무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도 영향을 미쳤으며 중국 정부가 합성고무 공장에 대한 안정대책을 강화할지 주목된다.
한국산도 NB(Nitrile Butadiene)-라텍스 가동률 하락으로 폭락했다. 말레이는 NB-라텍스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부타디엔 생산기업 일부는 미국에 수출하거나 아시아 공급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재고를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동남아 및 유럽산이 타이완에 유입된 것도 폭락요인으로 작용했다. 2021년 12월 초 도착하는 2000톤은 CFR Taiwan 780-790달러를 요구했고, 인디아의 ONGC Petro Additions도 11월 공급하는 2000톤을 톤당 200달러 할인해 판매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