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2021년 상반기 생산량 15% 급증 … 수요 회복세 장기화 기대
계면활성제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계면활성제는 석유, 팜유 등을 원료로 제조하는 세정‧살균‧유화‧분산‧발포 기능을 갖춘 기초화학제품이며 향장품, 의료부터 시멘트, 기계, 인쇄, 페인트, 농약, 타이어, 전자 등 다양한 분야에 채용하고 있다.
대부분 자동차, 주택, 인프라용으로 투입되며 세제 등 욕실 주변 용도 수요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2011년 동북지방 대지진으로 계면활성제 생산량이 급감했으나 이후 수요가 안정을 되찾으며 2018년까지 증가세를 계속했다. 
그러나 2019년 미국-중국 무역마찰로 대부분 전방산업에서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생산량이 4년만에 감소로 전환됐고 판매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상반기에 심각한 수요 부진을 겪었으나 10월 이후 수요가 회복됐고, 2021년에도 개선 흐름이 계속되며 상반기 생산량은 60만1522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5%, 판매량은 46만5974톤으로 18%, 판매액은 1411억7900만엔으로 18%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이온, 양이온, 비이온, 양성 모두 증가했으며 2021년 말까지도 수요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범위한 산업 용도로 계면활성제를 공급하고 있는 생산기업은 자동차용 음이온 활성제, 비이온 활성제 판매가 증가했고 코로나19로 살균 및 항균 수요가 주목받으며 향장품용 양이온 활성제도 호조를 누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동차용은 반도체 부족으로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재고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생산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인프라 분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호텔, 레스토랑용 수요가 급증하지 못했으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 강점을 갖춘 계면활성제 생산기업들은 아미노산(Amino Acid)계 활성제를 중심으로 호조를 누리고 있다. 아미노산 샴푸는 저자극이고 두피, 모발에 부드러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계면활성제는 자동차‧주택 등 투입량이 많은 전방산업이 호조를 나타내며 수요 증가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 자동차타이어협회는 2021년 자동차 생산대수가 877만8000대로 전년대비 9% 증가하고 신차 타이어 수요는 승용차용이 1분기 16% 증가에 이어 2021년 전체적으로도 8%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자동차산업은 반도체 부족과 동남아 국가들의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택 착공건수는 2021년 1분기에 83만호로 3.1% 늘어나며 2분기만에 증가로 전환됐고 2021년 전체적으로는 85만6000호로 5.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재택근무가 증가하며 주거환경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신규 주택 착공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욕실 주변 용도는 시장이 큰 의류용 세제와 헤어케어, 바디샴푸, 치약 등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제 메이저인 카오(Kao)와 라이온(Lion)은 2021년 매출액이 증가함은 물론 항균 관련 수요는 2020년을 넘어서 2019년과 비교해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