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수소 플랫폼을 구축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장희구 사장은 7월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022 인베스터데이에서 “수소로 대표되는 청정에너지 사업을 그룹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는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코오롱그룹은 기존에 수소연료전지를 중심으로 전개해온 수소 사업을 확대 재편해 청정수소 생산부터 운송과 저장, 전력 생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 생산 분야는 풍력발전 사업을 영위하는 코오롱글로벌이 주도한다. 풍력발전은 특성상 야간 및 유휴전력이 발생하며 유휴전력을 통해 물을 전기 분해하는 수전해 방식으로 청정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코오롱이 직접 생산한 청정수소는 코오롱글로텍과 코오롱플라스틱이 개발하고 있는 수소저장용 고압 저장탱크 등으로 운송·저장된다.
코오롱이 생산한 수소는 발전사업 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전국 사업장에 수소발전설비를 도입하고 전력을 자체 생산해 설비 운영에 활용한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2000년대 초부터 국내 수소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핵심 소재 개발과 수소경제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며 “그룹이 가진 수소 사업 소재 기술력과 외부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핵심 공급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오롱그룹은 수소와 풍력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5년 동안 총 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