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저우, LiB 관련 고기능제품 생산 확대 … 의약품‧농약 원료도 투자
중국이 파인케미칼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은 저장성(Zhejiang) 취저우(Quzhou)를 중심으로 LiB(리튬이온전지), 의약품‧농약 원료용 파인케미칼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Juhua Group이 LiB 바인더용 불소수지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전해액 투자 계획을 공개했고, 취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는 Kaiwo Chemical은 의약품‧농약 원료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취저우는 저장성 서부에 있으며 인구가 2020년 기준 230만명이고 원래부터 화학산업이 집약돼 있으나 중앙정부가 배출량 감축을 명령함에 따라 최근 고기능 화학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불소화학제품을 주력 생산하는 Juhua Group은 2023년 말 완공을 목표로 17억위안을 투자해 LiB 바인더용 PVDF(Polyvinylidene Fluoride) 3만톤과 원료용 VDF(Vinylidene Fluoride) 4만8000톤을 증설하고 있다.
Juhua Group은 HCFC(Hyrochlorofluorocarbon), VDF, PVDF로 이어지는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PVDF 생산능력 3500톤 중 2500톤은 유화중합공법으로, LiB 그레이드 1000톤은 현탁중합공법으로 생산하며 2022년 중반까지 현탁중합공법 생산능력을 75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iB 소재 메이저인 Guangzhou Tianci Hi-tech Material은 자회사를 통해 취저우에서 탄산비닐렌을 사업화한다. 탄산비닐렌은 전해액에 첨가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2024년 완공을 목표로 2단계에 걸쳐 2만톤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Ruitai New Energy Materials은 2024년까지 LiB 전해액 30만톤 공장을 건설하며 3000톤의 용제를 회수‧재생할 수 있는 체제도 함께 갖출 계획이다. 7월 취저우시 생태환경부로부터 인가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LiB 관련으로는 스텔라케미파(Stella Chemifa) 관련기업 BDX New Chemical Materials도 전해질 원료 육불화인산리튬(LiPF6)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Kaiwo Chemical은 6월 취저우시 생태환경부로부터 의약품‧농약 원료 투자 프로젝트 인가를 받았으며 3-MAME(Methoxy Acrylic Acid Methyl Ester) 생산능력을 1500톤으로 5배, 4-TFNA(Tridecafluorononanoic Acid) 생산능력은 1000톤으로 30% 확대할 예정이다.
부생제품인 트리클로로메탄(Trichloromethane), 메탄올(Methanol), 에탄올(Ethanol) 생산능력도 각각 1750톤, 670톤, 210톤으로 확대하며 완공 시기는 미정이지만 2023-2024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Kaiwo Chemical은 2005년 설립돼 취저우시의 고신기술 산업단지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광학소재 전문기업 TopOlefin도 광학용 올레핀 공중합체 증설을 추진하며, Zhongtian East Fluorine Silicon Material은 실리콘 모노머 30만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Quzhou Nangaofeng Chemical은 금속 표면처리와 반도체 에칭용 불화수소산 등 불소계 화학제품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