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GC, pDNA부터 일관체제 확립 … 글로벌 시장 5년간 성장
AGC가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서 mRNA(메신저 리보핵산)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AGC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2022년 9월 말 발표한 백신 생산체제 강화를 위한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 정비 사업에 채택된 것을 계기로 가나가와현(Kanagawa) 요코하마(Yokohama) 기술센터에 mRNA 공장을 신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치바(Chiba) 공장에서는 mRNA의 원료인 pDNA(플라스미드 DNA)를 상업화해 pDNA부터 mRNA로 이어지는 일관체제를 구축하고 독일에도 2023년까지 pDNA 증설 및 mRNA 신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mRNA 의약품 분야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수요에 맞추어 글로벌 판매량을 확대할 수 있는 체제를 확립하고 경쟁 우위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GC는 요코하마 기술센터 유휴부지에 동물세포를 이용하는 배양조를 도입할 방침이다.
2000리터급 배양조를 여러 개 설치해 총 1만-2만리터 생산체제를 갖추고 평상시에는 mRNA 의약품, 유전자‧세포 치료제 원제를 생산하는 한편 필요에 따라 mRNA나 조작 단백질, 바이러스 벡터 백신 등 원제를 생산하는 사업장으로도 활용한다.
2025년부터 유전자‧세포 치료제, 2026년 mRNA 원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치바 공장에서는 기존에 저분자 의약품, 미생물 및 동물 세포 유래 바이오 의약품 원제 CDMO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pDNA는 대장균 등 미생물에 도입해 배양시키면 생산량을 늘릴 수 있어 기존 설비를 응용해 상업화할 예정이다.
독일 하이델베르크(Heidelberg) 공장은 현재 pDNA를 생산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3년 가동을 목표로 pDNA는 증설하고 mRNA 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AGC는 그동안 의약품 CDMO 사업에서 인수합병(M&A)을 적극화하며 저분자약품, 항체의약품, 유전자‧세포 치료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고 일본, 미국, 유럽 사업장을 확보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2년 동안에는 유전자‧세포 치료제 투자를 본격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0년 이태리 Molecular Medicine를 인수해 2022년부터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 상업생산에 나섰고 2021년에는 스위스 노바티스(Novartis)의 미국 자회사로부터 콜로라도 공장을 인수했다.
AGC는 앞으로 5년 동안 mRNA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으로 실용화된 mRNA 의약품은 현재 세계적으로 약 250건에 달하는 연구개발(R&D)이 진행되고 있고 감염병 백신 뿐만 아니라 암 치료제로도 확대되고 있다.
AGC는 mRNA 시장을 살피면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며 제조공법은 다르나 mRNA와 마찬가지로 유전정보를 관리하는 DNA, RNA 응용 핵산 의약품 시장에 인수합병을 통해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mRNA 등 최첨단 영역에 경영자원을 투자하는 한편 사업기반 강화를 목적으로 기존 사업에 대한 투자도 계속 유지한다.
동물세포를 사용한 바이오 의약품은 대규모 상업생산에 대응할 수 있도록 2만리터급 스테인리스 배양조 2기를 보유하고 있는 콜로라도 공장에서 차기 증설에 나설 방침이다.
의약품 CDMO 사업에서 상업 프로젝트가 2022년 최초로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생산체제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CDMO 사업을 맡고 있는 생명과학 사업은 매출액이 2020년 799억엔, 2021년 1152억엔으로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2000억엔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