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대표 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이 수요 둔화와 정제마진 악화의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에쓰오일은 연결 기준 2025년 1분기 매출이 8조99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15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손실 역시 446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경기 둔화 우려로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역내 일부 정유공장의 정기보수가 연기됨에 따라 정제마진이 하락해 영업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활기유 부문은 109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었으나 정유 부문에서 568억원, 석유화학 부문에서 745억원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2분기 역시 미국발 관세 이슈 등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수요 전망이 하향 조정됐으나 에쓰오일은 관세 관련 협상 진전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정제마진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저유가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정제능력 축소 및 OSP(공식판매가격) 하락 등을 감안하면 상반기 말부터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쓰오일은 컨퍼런스콜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글로벌 석유 수요 증가가 하루 10만배럴에서 많게는 5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에쓰오일은 석유화학제품의 미국 직접 수출이 비중이 미미하고 정유와 윤활제품은 관세 부과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M-X(Mixed-Xylene)를 제외한 석유화학제품이 관세 부과 대상이고 중국제품에 대한 미국 수입 관세가 높은 상황이어서 트레이딩 상황에는 다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관세 협상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울러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가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2026년까지 9조2580억원을 들여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스팀 크래커를 비롯한 석유화학 설비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며 2025년 4월 중순 기준 진행률이 65.4%로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시황 개선 시점은 불확실하나 샤힌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하는 2027년 중반부터는 공급 과잉이 점차 해소되고 석유화학 마진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샤힌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가동에 착수하고 시황이 다소 회복되면 프로젝트의 수익 기여도는 상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