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관세 협상 예고와 매물 차익실현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9.36달러로 전일대비 0.41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11달러 떨어져 68.0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68.57달러로 1.94달러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관세 협상 예고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하락했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주 안에 주요 교역국에 관세 협상 조건을 담은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7월9일 예정된 관세 유예 종료 시한 이전에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6월11일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도 하락에 일조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6월12일 국제유가 하락을 6월11일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국제유가 하락폭은 제한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이 제시한 우라늄 농축 허용 조항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군사행동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나, 중동 주재 외교관 가족과 비필수 인력에 철수를 지시하는 등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격은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JP모건(Morgan)은 발생 가능성은 낮으나 호르무즈(Hormuz) 해협이 봉쇄되면 국제유가가 120-130달러 수준까지 폭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이란의 6차 핵 협상 회담은 6월15일 오만에서 열리며 5월31일 미국이 전달한 첫 합의안에 대한 이란의 공식 입장과 이란의 우라늄 농축 허용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이스라엘이 6월13일 새벽(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Tehran) 공습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유가가 출렁이고 있다. (이주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