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필름(Fujifilm)이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미국, 덴마크 대형설비 가동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신규 CDMO 플랜트에서 차세대 기술을 실장하고 영업이익 기여도가 정체된 중·소형 설비에 신기술을 도입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영국 빌링엄(Billingham) 사업장에는 배양 뿐만 아니라 정제도 가능한 연속생산 시스템을 상용화 스케일로 실증을 완료하고 상용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2026년 봄 완공 예정인 1만4000리터 신규공장에 빠르면 2027년 항체 치료제와 상용약 생산 프로세스 개발용 흐름합성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행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생산위탁설비도 조기 도입한다.
흐름합성설비는 관류배양(Perfusion) 방식으로 항상 새로운 배지를 공급함으로써 배양조 환경을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다.
내부 테스트 결과 이중특이성항체 등 복잡한 차세대 항체 생산성은 기존 배치생산보다 5배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해물 생성도 약 14%로 감소하며 수요 200킬로그램 정도의 마이너 히트 의약품 매출원가를 최대 50%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지필름은 빌링엄 사업장에 세포·유전자 치료제 바이러스 벡터의 생산성을 개선하는 연속흐름형 유전자 도입장비도 설치할 예정이다.
후지필름이 개발한 연속흐름형 독자적인 유전자 도입 기술은 세포액을 운송하면서 전압을 부여해 효율적으로 유전자를 삽입할 수 있어 생산성이 약 100배 향상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지필름은 먼저 실장용 자동기기를 설치해 수요기업과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7년 완공 예정인 일본 Fujifilm Toyama Chemical 공장은 ADC(항체-약물 접합체) 원스톱 위탁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 기술은 페이로드(탑재 약물) 결합 위치와 숫자 제어 등이 어려워 DAR(약물-항체 비율)에 편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균일한 품질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후지필름은 DAR을 균일화하는 유기합성과 해석기술을 활용한 독자적인 결합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있다.
후지필름은 CDMO 사업에서 2030년 매출 7000억엔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2025년에는 덴마크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2만리터 대형설비를 가동하고 상업생산 수요를 흡수함으로써 전년대비 20-30%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으나 바이오벤처 불황과 유전자·세포치료제 시장 형성이 늦어지면서 중소형 설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품질보증과 규제 대응에 따른 고정비 증가까지 겹쳐 2년 연속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기술로 체질 개선에 성공해 2030년 영업이익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