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양극재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1-5월 세계적으로 등록된 전기자동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하이브리드자동차(HEV)에 사용된 양극재 총 적재량은 87만7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3.8% 늘었고,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32만2200톤으로 28.1% 증가했다.
3원계 양극재는 적재량이 37만7400톤으로 17.0% 증가해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롱바이(Ningbo Ronbay New Energy)와 LG화학이 1위, 2위를 유지했고 리보더(Libode)가 미드니켈 양극재 수요 증가에 힘입어 3위에 안착했다.
엘앤에프, 에코프로도 각각 29만1000톤, 25만4000톤으로 4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리샤인(Reshine), 이스프링(easpring), 샨산(Shanshan) 등이 내수 기반 수요와 원가 경쟁력 등을 무기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경쟁 구도가 심화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적재량은 49만9600톤으로 73.9% 급증해 전체 적재량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약 57%로 과반을 기록했다.
LFP 양극재 시장은 후난위넝(Hunan Yuneng), 다이나노닉(Dynanonic) 등 중국기업들이 상위 5위를 모두 차지하며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완런(Wanrun)과 로팔(Lopal)은 2배 이상 성장하며 3, 4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양극재 시장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LFP 양극재와 고성능 수요 중심의 3원계 양극재가 양대 축을 이루며 성장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와 소재에 대한 고율 관세 정책을 이어가며 북미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함에 따라 한국·일본 등 중국 외 글로벌 소재 생산기업들은 북미 시장 확대와 현지 생산기지 확보에 나서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글로벌 소재 생산기업들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요기업 분산, 지역거점 강화 등 전략적 대응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양극재 시장의 주도권은 정책 환경 변화와 공급망 집중 리스크에 얼마나 유연하게 적응하는지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