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해를 가릴 때…
2002년 6월11일 우리 나라 전역에서 오전 부분일식을 관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조세형)에 따르면, 6월11일 오전 부분일식 현상이 일어나는데 사이판을 포함한 태평양 일부 지역에서는 금환일식으로 관측되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부분일식으로 관측된다. 일식이란 해와 달과 지구가 일직선상에 놓이게 돼 달이 해를 가려 해의 모습이 일시적으로 볼 수 없게 되는 현상으로, 겉보기에 달이 해보다 크면 해를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일어나게 되고, 달이 작으면 해의 변두리 부분이 보이는 금환일식이 일어난다. 2002년 일식은 태평양의 일부 지역에서는 해와 달과 그 지역이 완전히 일직선에 놓이게 돼 금환일식이 되지만, 우리 나라는 일직선상에서 약간 벗어나기 때문에 부분일식으로 관측된다. 부분일식은 우리 나라에서는 1998년 8월22일 이후 처음이며 다음 부분일식은 2004년 10월14일에 일어날 예정이다. 한편, 천문연구원은 태양을 장시간 맨눈으로 보면 실명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짙은 색의 셀로판지를 여러 장을 겹친 것, 컴퓨터 플로피 디스켓, 카메라 필름의 검은 부분 등을 이용해 일식을 관측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특히, 특수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망원경으로 해를 보면 즉시 실명할 수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문의: 한국천문정보연구그룹 김봉규 책임연구원(042-865-3228, 011-9837-3228) 표, 그래프: | 일식의 진행상황 | <Chemical Daily News 2002/0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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