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극심한 노사분규를 겪었던 효성 화학섬유 부문이 2002년 임금을 동결하기로 하고 임금협상을 마무리지었다. 효성은 9월2일 울산 등 화섬 사업장에 대해서는 임금을 동결하고 중공업 부문은 기본급 8만1000원 일괄 인상과 상여금을 800%로 상향조정(기존 750%)하는 데 노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화섬부문은 화섬경기가 여전히 바닥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해 임금동결이 이뤄졌다. 효성의 협상 마무리에 따라 2001년 노사분규로 큰 피해를 입었던 화섬분야는 2002년에는 비교적 평화롭게 임금 협상을 마무리하게 됐다. 특히, 코오롱 등 일부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이 임금을 동결했다. 워크아웃(기업경영개선작업)중인 새한은 7월 워크아웃 졸업 때까지 임금을 올리지 않기로 합의했고, 화의중인 금강화섬도 5월 임금동결을 선언했다. 2001년 6월부터 83일간 파업이 진행된 태광산업은 2002년 2월 화섬업계 처음으로, 도레이새한도 5월 노조가 회사에 임금조정을 위임하는 형태로 임금동결을 각각 결정했다. 반면, 코오롱은 기본급 6%를, 휴비스는 4.5%를, 한국합섬은 3%를 올리기로 하고 2002년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2001년 파업으로 인해 노사가 공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고, 파업 일변도 투쟁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노조가 많아지면서 2002년에는 협상이 비교적 순조로웠다. <Chemical Daily News 2002/09/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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