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비료 생산기업이자 법정관리중인 경기화학의 매각 본계약이 체결됐다. 경기화학은 일본 Mitsubishi가 참여한 G&F컨소시엄과 9월12일 본계약을 맺고 인천지방법원에 [투자 및 인수계약서] 최종안을 제출했다. 매각금액은 950억원이다. 인천지방법원은 제3기관(회계법인)에 인수금액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도록 의뢰할 방침이며, 문제가 없을 경우 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의 최종인가가 나면 G&F컨소시엄은 인수금액의 절반을 유상증자(현금)로, 나머지 절반은 무보증 회사채로 채울 방침이며 경기화학의 부채는 별도로 인수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2002년 3월말 기준으로 경기화학 지분은 산은1차유동화전문이 17.8%, 조흥은행이 14.9%, 미쓰비시가 4.9%, 농협이 3.0%를 보유하고 있다. 경기화학 매각 주간사인 KDB론스타은 G&F컨소시엄의 경기화학 인수가 확정되면 기존 주주들의 감자와 미쓰비시의 유상증자 등을 거쳐 이르면 2개월 후 경기화학의 법정관리 졸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화학은 1999년 3월 부도발생 이후 2000년 8월 인천법원으로부터 정리계획(법정관리) 인가결정을 받았으며 G&F컨소시엄은 2002년 4월 경기화학 인수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G&F컨소시엄은 경기화학이 법정관리중이지만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환경친화형 주문비료(BB비료)와 원예용 비료 시장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주문비료 시장에서 경기화학은 점유율이 43.8%(2000년 말 기준)이며 남해화학(34.5%), 동부한농화학(7.3%), 풍농(10.2%) 등이 뒤를 잇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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