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환율이 끝을 모르고 추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원화환율은 9월1일 마지노선으로 일컬어지는 달러당 1100원선마저 무너짐으로써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경제 불안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최근의 원화환율 약세 현상은 달러화 강세와 함께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등 국내경제가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소문에 기인한 것으로, 금융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채권시장에서 대거 철수할 것이라는 9월 위기설이 나돌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9월1일 오전 10시 현재 22.04p(1.50%) 하락해 1452.20에 그쳤다. 코스피지수는 나른 나라 증시와 비교해 유독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경제체질이나 국내기업들의 경영 전망으로 미루어볼 때 비정상적인 시세로 평가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외국인들의 매도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그런대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증권 브로커들이 운영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펀드들이 현실과는 동떨어지게 주가 떠받치기에 열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중국펀드나 베트남펀드가 거덜이 난 마당이어서 투기세력들이 국내 증시시세를 떠받칠만한 여력을 상당부문 상실함으로써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하락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고 있다. 국내 실물경제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원화환율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8월 무역적자는 32억달러로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함으로써 1-8월 누적 무역수지 적자가 115억7000만달러에 달해 2008년에는 IMF 위기 이후 11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원화환율이나 주가 모두 국내경제 상황과 더불어 해외경제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하락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 하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미국 증시가 국제유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상승여력을 타지 못하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증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대출 파동으로 경제위기가 심화됐을 때도 당당하게 버티면서 크게 하락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도 허리케인 규모로 커진 열대성 폭풍 구스타브가 미국 걸프 연안으로 북상해 멕시코만 연안의 석유 관련설비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증시의 하락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국제유가마저 배럴당 110달러 초반에서 이탈해 12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결국, 투기에 활용됐던 달러화가 무더기로 빠져나가고 원유를 중심으로 수입대금까지 부풀어 오르면서 달러화 부족현상이 심화되면 원화환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는 수입의 경색도가 심하다는 것으로, 원화환율 약세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지출이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입이 자본재와 원자재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수입을 축소하거나 중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화환율은 1100원 또는 1200원 수준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수입 또는 수출 중심인 국내기업들은 2008년 경영전략을 수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한 화학기업들도 마찬가지로, 원화환율이 1100원을 넘어섬에 따라 원유 및 나프타 가격이 치솟음으로써 상당한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된 반면 수출에서는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나프타는 코스트 상승으로 부담이 커지는 반면, 석유화학제품 수출에서는 중국수요의 감소 또는 수요증가율 둔화에 중동의 수출 공세가 겹치면서 코스트 상승분를 전가하기 어려워 채산성 악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원료 코스트를 줄이기 어렵다면 무엇을 줄여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수출 위주의 석유화학산업에서 원화환율 약세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은 까닭이다. <화학저널 2008/9/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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