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세라믹콘덴서 메이커들이 연초부터 계속되는 파라듐 가격 앙등으로 채산성이 급속히 악화됨에 따라 조만간 가격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가격인상폭은 대략 10% 전후로 예상되고 있다. 세라믹콘덴서 중 0.1μF의 소용량타입은 제조원가에서 재료비율이 30~40%로 높고 이중 절반정도가 희소금속인 파라듐이다. 그러나 97년들어 세계 공급의 80~90%를 차지하는 러시아의 산출량이 침체되면서 96년 g당 표준시세(주간평균)가 400엔 이하였던 것이 97년5월에는 850엔을 넘었고 현재도 700엔 전후에 머물러 있다. 파라듐 가격앙등 현상은 당분간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세라믹콘덴서의 2배에 가까운 비용인상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가 계속될 전망이다. 일본의 세라믹콘덴서 생산량은 96년 1281억8900만개로 휴대전화·PHS 등 이동통신, 퍼스컴, 디지털AV를 비롯해 거의 모든 전자기기에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1×0.5㎜사이즈까지 극소칩화된 적층칩타입의 신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엔화약세에 따른 나프타 가격 상승으로 최근 PET필름 가격도 상승, 조만간 관련제품의 가격인상이 표면화될 전망이다. 적층칩 세라믹콘덴서는 京세라·太陽誘電·TDK·松下전자부품·三菱Material·村田제작소 등이 공급하고 있다. <화학저널 1997/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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