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50.01% 정부소유 전환법안 제출 … Repsol 반발이 해결과제
화학뉴스 2012.04.16
아르헨티나 정부가 스페인의 에너지기업 Repsol의 자회사인 YPF를 국유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YPF는 아르헨티나 최대의 석유 생산기업이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Clarin)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4월13일(현지시간) YPF의 주식 50.01%를 정부 소유로 전환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Repsol은 “다국적기업에 대한 적대행위로 상당히 부정적인 파문을 일으킬 것”이라고 항변했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YPF 국유화 움직임에 대해 스페인 정부가 우려를 표시하면서 양국의 외교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포착되고 있다. YPF는 카를로스 메넴 전 대통령 정부(1989-1999년) 시절인 1993년 민영화됐으며, 1999년 Repsol이 인수했다. 현재 매출액은 150억달러 수준이며, 직ㆍ간접 고용 인력은 2만명이다. 한편, 아르헨티나에서는 최근 유전을 보유한 주 정부들이 투자부족을 이유로 다국적기업이 보유한 유전 개발권을 환수하는 조처를 잇달아 취했다. 추부트, 산타크루스, 멘도사 주 정부는 3월 YPF의 4개 유전 개발권을 환수했다. 네우켄 주정부는 4월3일 브라질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브라스(Petrobras)를 포함한 3개 다국적 에너지기업의 유전 개발권을 취소했다. 유전을 보유한 주의 주지사들은 2월 다국적 에너지기업들에게 석유, 천연가스 생산량을 최대로 확대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다국적 에너지기업들에게 유전 개발과 고용 창출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주문하면서 이행하지 않는 다국적기업은 퇴출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르헨티나가 다국적 에너지기업들에게 생산 확대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은 2011년 에너지 수입이 급증하면서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2011년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액이 98억달러로 2010년에 비해 110% 증가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0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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