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하루 14개꼴로 운영 중단 … 경영난 심화로 구매자금 소진
화학뉴스 2012.10.16
주유소의 경영난이 심화하면서 석유제품을 구매할 자금이 없어 휴업하는 주유소가 급증하고 있다.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8월 휴업 신청한 주유소가 436개로 집계돼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 14개꼴로 주유소 운영이 중단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휴업 주유소 수는 2000년대 들어 월 200개 안팎을 유지하다 시장 구조조정이 본격화한 2010년부터 300개 이상으로 부쩍 늘었다. 2012년은 3월을 제외하고 매월 400개를 넘기면서 8월까지 월평균 417개를 기록해 최대 불황이라던 전년동기 373개에 비해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휴업규모를 주유소 경영난의 심각성을 측정하는 잣대로 인식하고 있다. 석유제품을 사들일 자금조차 없는 업주가 한시적이나마 위기를 벗어나고자 택하는 것이 휴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폐업조차 힘겨운 업주들이 마지막으로 기대는 탈출구 성격이 강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폐업도 철거와 주유탱크 정화비용 등으로 약 1억5000만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휴업은 이마저도 감당이 안 돼 아예 손을 놓는 경우”라고 밝혔다. 과포화 상태인 주유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주유소의 생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앞으로 수년동안 휴업 주유소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8월 현재 영업하고 있는 국내 주유소 수는 총 1만2830개로 집계돼 7월에 비해 22개, 1월에 비해서는 76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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