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2013.05.06
국내 화학산업이 국제적인 흐름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달리고 있어 우려된다. 국내 화학기업들은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규모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반면, 글로벌 화학기업들은 특수화 및 차별화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단순하게 일장일단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 어느 방향이 시대적 흐름과 일치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어 깊이 있는 통찰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 화학산업은 일반적으로 거액의 자본투자를 필요로 하는 장치산업으로 인식되고 있고, 후진국일수록 대규모 공장을 건설하고 싶어도 수요가 없기 때문에 중소공장을 건설할 수밖에 없는, 그래서 경쟁력이 뒤처지고 매출이나 수익도 별 볼일이 없는 처지를 한탄하는 장면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1960-70년대 공업화 초기에는 투자할 자본이 없어 미국이나 일본 자본을 유치할 수밖에 없었고 소규모 투자에 만족해야 했다. 때문에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항상 대형화를 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고 1990년대 자유화 이후에는 경쟁적으로 대형 컴플렉스를 건설한 후 증설에 증설을 거듭한 끝에 수직계열화 체제를 완성했고 상당한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폴리에스터의 원료로 사용되는 PTA는 중국의 대대적인 신증설에도 불구하고 고정코스트를 낮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명분 아래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삼성석유화학이나 삼남석유화학은 PTA 생산능력이 150만톤 수준으로 왕년의 메이저인 BP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단일 플랜트로는 세계 최대수준이다. 하지만, BP는 PTA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다. 중국의 신증설 플랜트 가동이 본격화되고 원료 P-X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가동률이 떨어지고 중국이 아닌 다른 수출선을 개척해야 하는 지경으로 치달을 것을 이미 예상했을 것이다. 대형화를 통해 고정코스트를 어느 정도 낮출 수 있지만 P-X 확보에 수출가격 하락으로 고전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최근 정유기업들이 너도나도 P-X 신증설에 나서고 있고 생산능력을 240만-300만톤 수준으로 확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도 비슷한 사례가 되고 있다. 콘덴세이트를 활용하는 방법도 제시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원료 M-X를 확보하지 못해 일본기업과 합작하거나 제휴해 신증설에 나서는 등 PTA와 마찬가지로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BASF나 Dow Chemical은 범용 석유화학 사업에서 철수하거나 분리하고 수익성이 좋은 차별제품 또는 특수제품 사업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오래 전부터 범용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로 이전하면서 일본에서는 기술력이 필요하고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양호할 것으로 판단되는 특수화학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시장이 커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에게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도 사실이다. <화학저널 2013년 5월 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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