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하루 생산 341만배럴로 확대 … 인프라에 반군이 걸림돌
화학뉴스 2014.06.13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이라크 전쟁으로 크게 축소됐던 생산량이 착실히 회복됨에 따라 2014년 2월 하루 생산량 341만배럴로 1979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수출도 회복되고 있다. 다만, 인프라가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반군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생산 및 수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일본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에 따르면, 이라크 전쟁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던 원유 생산량은 2012년 4월 이후 하루 생산량 300만배럴 수준을 유지해왔다. 2014년 2월 341만배럴에 달한 후 3월에는 310만배럴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나 하루 생산량 300만배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출도 2월 하루 280만배럴로 과거 35년 동안 최고를 기록했으며 3월 240만배럴, 4월 250만배럴로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수출은 절반 이상이 남부지역 항구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북부지역 수출이 감소한 것은 이라크 전쟁 당시 인프라에 대한 공격과 파이프라인의 가동중단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3월에는 2006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수출 원유의 절반 이상은 남부 Basra 항구를 경유해 출하되고 있으며 출하 루트를 다양화하는 것이 에너지 정책의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남부지역은 출하 관련설비 확장이 추진돼 계류장치 2기가 가동을 시작해 출하능력이 하루 400만톤 수준까지 확대됐으며 2014년 말까지 680만배럴로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저장탱크 건설이 지연됨에 따라 남부지역 유전의 출하량이 제한되고 있다. 현재 하루 250만배럴 이상 수출이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출하설비 확대에 맞추어 저장능력과 정유능력 확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앞으로 이라크가 20년 동안 글로벌 석유 생산 증가를 유인하는 유일한 국가로 부상하고 생산량은 2035년 하루 800만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생산량을 800만배럴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정비 및 치안 악화에 대한 대처, 석유 권익을 둘러싼 쿠르드정부와의 교섭 등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6월12일 국제유가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2위 생산국인 이라크의 정정 불안이 심화되면서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폭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6.53달러로 2.13달러,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13.02달러로 3.07달러 폭등했다. 두바이유(Dubai)도 1.59달러 급등해 106.96달러를 형성했다. 이라크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가 북부지역에 위치한 이라크 제2 도시 Mosul를 장악한데 이어 남부로 진격하면서 이라크 최대 정유공장 밀집지역인 Baiji에서도 교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Baiji 지역의 정제능력은 31만배럴로 추정되고 있다. 이라크는 전체 원유의 75% 가량을 남부지역에서 생산하고 있다. <화학저널 2014/0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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