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유 12달러에 경유 15달러로 50% 감소 … 수출전략 재검토 필요
화학뉴스 2014.11.21
아시아의 석유 정제마진이 2014년 4월부터 축소돼 6월에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악화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3년에도 일시적으로 적자를 기록한 바 있으나, 최근에는 경유와 제트유 등 중간유분의 수익악화가 원인으로 상이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 중간유분의 수출확대가 정제설비의 가동률을 견인해왔으나 수익 악화가 장기화됨에 따라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따르면, 아시아 지표인 싱가폴 시장에서 석유제품과 두바이유의 가격 차이가 6월 배럴당 7센트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4월 2달러50센트에서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13년 9월 이후 9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마진이 급격히 하락한 것은 석유제품 가운데에서도 가장 수익성이 높은 제트유와 경유 등 중간유분이다. 제트유는 1월 배럴당 23달러에 달했던 마진이 6월에는 12달러로 절반 수준 축소됐고, 경유는 1월 24달러에서 6월 15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2013년 9월 전체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때는 가솔린 수익이 극심하게 악화된 반면 제트유는 16달러, 경유는 18달러의 마진을 기록했었다. 중간유분의 마진 악화는 중국, 인디아의 경제회복 지연으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판단되고 있다. 중국은 감산을 추진하고 있으나 수출이 증가했고 인디아는 몬순시즌에 돌입하면서 수요가 급속도로 침체됐다.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는 2013년 바이오 디젤 의무화률을 인상한 영향도 나타나고 있다. 가솔린 수요 신장이 자동차의 연비개선의 영향으로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정제시설은 신흥국의 경제성장으로 성장이 양호한 중간유분의 수율향상에 주력해왔다. 일본 수요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 가운데 제트유는 15%, 경유는 38% 수준 증가하며 각각 1000만킬로리터를 상회했다. 앞으로 중간유분 수급밸런스는 중국과 중동산 공급 증가분을 정제설비 폐쇄가 잇따르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가 얼마나 수입해 충당할지 여부에 달려있다. 일본은 한 발 앞서 저유황화를 추진했으나 신흥국가의 추격으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됐기 때문에 앞으로 마진 축소가 장기화되면 수출확대 전략의 재수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표,그래프: <아시아 정제마진(2014)> <화학저널 2014/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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