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6일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 증폭 및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전망 등으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7.93달러로 2.11달러 떨어졌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2.01달러 하락한 51.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2.90달러 폭락해 48.08달러로 50달러가 붕괴됐다.

1월6일 국제유가는 세계 석유 공급과잉 우려가 증폭되면서 폭락했다.
1월6일 사우디의 압둘라(Abdulah) 국왕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어려움들을 굳은 의지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감산불가 의지를 재표명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석유수출기구(OPEC)의 12월 생산량이 하루 3024만배럴을 기록해 목표 생산량인 3000만배럴을 7개월 연속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5일 사우디의 원유 판매가격(OSP) 인하 및 이라크 수출량과 러시아 생산량 증가 소식도 공급과잉 우려 확산에 기여했다.
2014년 12월 이라크 원유 수출량은 하루 294만배럴로 35년내 최고치를 기록했고, 러시아 석유 생산량도 1067만배럴로 구소련 붕괴 이후 최고치 경신했다.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전망도 폭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는 전주대비 70만배럴 증가한 3억8620만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강세도 폭락에 일조했다.
1월6일 유로화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28% 하락한 1.190달러/유로를 기록했다. <이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