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TV용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패널 투자를 재개한다.
기존 소형 OLED 패널 구조와 달리 경쟁기업인 LG디스플레이가 주도해온 WRGB OLED 기술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와 본격적인 경쟁구도에 돌입하며 관련 특허 다툼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룹 경영진단 컨설팅 결과에 따라 대형 OLED TV 패널 시장에 본격 가세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그룹 경영진단은 기존 LCD(Liquid Crystal Display) 패널 사업으로는 고수익을 내기 힘들다고 판단했다”며 “대형 OLED 패널 사업을 포함한 고부가가치 사업에 투자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TV용 OLED 투자 방향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생산규모는 확정하지 않았으나 최근 10.5세대 LCD 투자가 보류돼 대형 OLED 투자에 주력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시장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 특허를 피해 설계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2014년 화이트 OLED 기술 개발을 주장했던 핵심 연구진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기술 확보에 어려움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