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정철길)이 2015년 상반기에 영업이익 1조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015년 1/4분기 영업이익이 3212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4분기 7000억원대에 달하면서 상반기에만 1조원 이상의 흑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50-60달러 수준을 유지하면서 나프타(Naphtha)를 원료로 사용한 석유화학제품이 코스트 경쟁력에서 셰일가스(Shale Gas) 베이스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1년 영업이익이 2조9595억원에 달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원대 시대를 열었으나 2012년 1조7200억원, 2013년 1조4100억원으로 흑자규모가 점차 줄었으며, 2014년에는 국제유가 폭락에 따라 정유부문에서 대규모 재고손실이 발생해 적자로 돌아선 바 있다.
2015년 1월 국제유가가 배럴당 45달러로 바닥을 찍은 후 5-6월 60달러대까지 상승하면서 재고가치가 상승했으며, 2015년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리면 영업이익이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4분기 영업실적 집계가 완료되지 않았으나 1/4분기보다 경영환경이 대폭 개선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