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화학(대표 이시창)은 에폭시수지(Epoxy Resin)의 수익 악화로 영업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도화학은 2016년 4/4분기 영업이익이 5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고 영업이익률은 2.2%에 불과해 2016년 영업이익이 370억원으로 전년대비 50% 이상 격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에폭시수지 사업은 국도화학 매출의 88% 수준을 차지하고 있어 영업실적을 크게 좌우하고 있으나 조선산업 침체로 선박 건조량이 부진함에 따라 선박용 페인트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전자·전기용 투입량까지 감소하면서 수요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2016년 Olin의 공격적인 영업활동과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합의 등에 따른 국제유가 반등으로 영업실적이 대폭 악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K증권 손지우 연구원은 “국도화학은 계절적 성수기를 감안하면 2017년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전년동기대비로는 여전히 시황 침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화학 시장이 호조를 나타내며 원료인 BPA(Bisphenol-A)와 ECH(Epichlorohydrin)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것도 영업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지우 연구원은 “저유가 수혜와 공격적인 증설에 따른 물량 증대효과가 나타난 2015년에서 2016년 상반기까지의 강세는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영업실적을 견인할 요인을 찾기 쉽지 않기 때문에 2017년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대비 27.7%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