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대표 류두형)가 여수단지 정전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수단지에서는 7월14일 발전소 감전사고로 순간정전이 발생해 입주기업들이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순간정전은 한화에너지가 관리하고 있는 송전철탑에서 도색 작업을 하던 작업자의 사고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에너지는 스팀과 전기를 생산해 한화케미칼과 롯데케미칼 등에 공급하고 있다.
다만, 공장 가동 차질로 최대 수십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일부 보도와 달리 한화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은 정전에 따른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며, 여천NCC, 한국BASF, LG화학, 코오롱인더스트리 역시 별다른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유화학은 1시간 가량 공장 가동이 중단됐으나 즉각적으로 대응해 현재는 정상 가동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배선 자체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니라 특정 거리보다 가까이 접근했을 때 자동으로 전기가 차단되는 시스템으로 공급이 중단됐던 것"이라며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40분 내에 복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