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관법(화학물질관리법) 시행에도 대구‧경북지역은 화학사고가 늘어났다.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에서 발생한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는 2013년 9건, 2014년 16건, 2015년 11건, 2016년 11건, 2017년 18건으로 증가했다.
2017년 8월8일에는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질산(Nitric Acid) 유통기업에서 밸브 파손으로 탱크에 보관하던 질산 약 69리터가 밖으로 흘러나오는 등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되풀이됐다.
2018년 3월22일에는 경북 구미의 실험실에서 직원 1명이 새어나온 트리메탈아민(Trimethyl Amine)을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대구환경청은 유해화학물질 관리를 강화해 화학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미, 울산 등 지역에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를 설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줄어들지 않자 2018년 3월부터 매월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를 가정해 불시에 출동한 뒤 현장에서 수습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 과정에 주민, 환경‧소방‧안전 전문가가 평가단으로 참여해 실제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함으로써 평가를 바탕으로 현장조치 행동지침도 개정할 방침이다.
심우섭 구미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환경팀장은 “지속적인 훈련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화학사고 대응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