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대표 오스만 알 감디)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쓰오일은 1분기 매출이 5조42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704억원으로 6.2% 증가한 가운데 전분기대비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에쓰오일 측은 2018년 말부터 국제유가 상승으로 재고 관련 이익 2000억원이 발생했고 P-X(Para-Xylene)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돼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유부문은 정제마진이 2018년 4분기 배럴당 2.8달러에서 2019년 1분기 1.4달러로 반토막았지만 재고 관련 이익이 추가되며 영업이익 957억원을 올렸다.
석유화학부문은 P-X 스프레드를 바탕으로 영업이익 1475억원을 기록하며 정유부문을 앞질렀을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률도 14.9%로 정유부문 2.3%의 6배 이상을 달성했다.
석유화학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1분기 12.8%에서 2019년 1분기에는 18.2%로 크게 늘어났다.
다만, 올레핀 사업은 미국-중국 무역마찰과 중국경제 둔화로 다운스트림 수요가 부진해 PP(Polypropylene), PO(Propylene Oxide) 모두 스프레드가 축소해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윤활기유부문은 수요 둔화와 역내 신규설비 가동으로 공급량이 증가해 스프레드가 소폭 하락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 정유, 석유화학, 윤활기유 시장 상황이 대부분 회복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