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Benzene)은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둔화됐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중국이 구매를 확대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미국 현물가격이 하락함으로써 700달러 도달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벤젠 시세는 8월30일 FOB Korea 톤당 679달러로 15달러 상승했고 FOB SE Asia도 663달러로 11달러 올랐다. CFR China 역시 667달러로 10달러 상승했다.
CFR China와 FOB Korea의 스프레드는 톤당 마이너스 12달러로 한국-중국 운송코스트 30달러를 고려하면 마이너스 40달러가 넘어섬으로써 중국수출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은 벤젠 재고량이 동부지역 기준 14만2700톤으로 700톤 증가했으나 메이저인 사이노펙(Sinopec)이 동부지역 공급가격을 ex-tank 5450위안으로 150위안 인상했다. 수입가격 환산 667달러 수준이다.
무역상들은 중국이 10월부터 벤젠 구매를 확대하면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매를 부추기고 있으나 SM(Styrene Monomer) 약세를 고려할 때 사실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더군다나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7.0858위안으로 평가절하함으로써 중국 수요기업들의 달러 베이스 구매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국내 벤젠 생산기업들은 중국가격이 약세를 장기화하면서 중국 수출을 줄이고 미국 수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벤젠 현물가격도 FOB USG 갤런당 251센트로 톤당 753달러를 형성함으로써 19달러 하락했다. FOB USG와 FOB Korea의 스프레드는 톤당 93달러로 한국-미국 운송코스트 톤당 60-65달러를 고려하면 마진이 30달러 수준에 그쳐 수출에 한계가 드리우고 있다.
특히, 벤젠과 나프타(Naphtha)의 스프레드가 톤당 215달러로 200달러를 넘어섬으로써 벤젠 생산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 9월에는 공급과잉으로 전환되고 현물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