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020년부터 수질 유기물질 측정지표로 총유기탄소(TOC: Total Organic Carbon)를 도입한다.
하수나 폐수에 포함된 다량의 유기물질들이 처리되지 않은 채 방류되면 공공수역의 수질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지속적인 측정을 통한 점검이 필요한 상태이다.
대표적인 유기물질 측정지표로는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COD(화학적 산소요구량)를 사용해왔고 망간(Mn)이나 크롬(Cr)을 산화제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 물환경보전법에서는 BOD와 COD(Mn)를 적용하고 있으나 2020년부터 유기물질 측정지표 COD(Mn)를 TOC로 전환할 계획이다.
COD(Mn)는 난분해성 유기물질을 포함한 유기물 총량을 측정하지 못하고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린다는 점이 한계인 반면, TOC는 수중에 존재하는 유기물의 90% 이상을 실시간 또는 30분 이내에 측정할 수 있어 정확도와 분석시간 면에서 장점이 크기 때문이다.
기존의 COD(Mn)와 비교해 생분해성 물질에 대해서는 규제가 크게 강화되지 않았지만, TOC가 COD와 달리 난분해성 물질에 대한 측정이 가능해 난분해성 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사업장들은 적절한 대응책 강구가 요구된다.
곽충신 환경부 수질관리과 사무관은 “유기물질 측정지표를 COD(Mn)에서 TOC로 변환하는 것은 규제를 강화한다기보다 전환한다는 의미가 크지만 정책적으로는 대변혁에 해당한다”며 사전에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