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은 2019년 매출이 10조원 이상 줄었지만 연구개발(R&D) 투자는 4조원 가량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대기업 중 R&D투자를 공시하는 211사가 2019년 1-3분기 투입한 R&D비용은 총 39조2274억원으로 2018년 1-3분기 35조2405억원에 비해 3조9870억원(11.3%) 확대했다.
매출액은 1254조9629억원으로 2018년 1-3분기 1265조287억원에 비해 10조658억원(0.8%) 줄어들었다.
매출액 중 R&D투자 비중도 2018년 2.79%에서 2019년 3.13%로 0.34%포인트 상승했다.
R&D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네이버로 매출 4조8060억원 중 25.96%(1조2477억원)를 R&D에 투자했고 이어 셀트리온(25.63%), 넷마블(20.48%), 한미약품(19.04%), 엔씨소프트(18.76%), 카카오(15.45%), 대웅제약(13.27%), 종근당(12.19%), SK하이닉스(11.60%), 녹십자(10.55%)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매출 170조5161억원 중 15조2877억원으로 R&D투자 비중이 8.97%에 달했으나 16위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제약이 13.16%로 가장 높았고 IT 및 전기전자(8.40%), 서비스(6.70%), 자동차·부품(2.72%), 조선·기계·설비(2.41%), 생활용품(1.50%), 통신(1.27%), 석유화학(0.77%), 공기업(0.74%), 건설·건자재(0.71%), 식음료(0.70%), 철강(0.64%), 운송(0.28%), 유통(0.14%), 상사(0.06%), 에너지(0.05%)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