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뒤늦게 배터리 소재 사업에 뛰어들었다.
롯데알미늄은 헝가리 터터바녀(Tatabanya) 산업단지에 1100억을 투자해 친환경 전기자동차(EV)용 2차전지용 양극박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완공은 2021년 상반기로 예정하고 있다.
롯데알미늄은 국내 최대 종합 포장소재 생산기업으로 알루미늄 박, 약품 및 식품 포장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롯데그룹의 친환경 정책에 맞추어 2차전지용 양극박 등 친환경소재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양극박은 충전‧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집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으로, 알루미늄 호일 형태이며 전기화학 반응으로 생성된 전자를 모아 방전 시 필요한 전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롯데알미늄은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EV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6만평방미터 부지에서 공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 4월 착공해 2021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며 생산능력은 1만8000톤을 계획하고 있다. 생산제품은 유럽 수요기업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알미늄 조현철 대표이사는 “EV산업의 요충지인 헝가리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해 급성장하는 유럽 EV 시장을 선점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고품질‧고효율의 안정적인 양극박을 생산해 배터리 생산기업들이 더욱 안전하고 효율성이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