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1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1.44달러로 전일대비 1.71달러 급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80달러 떨어져 39.3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39달러 하락하며 41.63달러를 형성했다.

9월21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하락했다.
유럽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함에 따라 이동제한 조치를 재차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미 덴마크, 그리스, 스페인을 포함한 일부 유럽 국가가 부분적으로 이동제한 조치를 도입했고 영국도 정부 관계자들이 재확산 속도를 늦추지 못하면 10월 중순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5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2차 국가봉쇄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비아의 생산 재개 소식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리비아 국영 석유기업 NOC가 불가항력 선언을 부분적으로 해제했고 Sharara 유전도 가동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관계자는 “리비아의 생산 재개 노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재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지 평가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리비아 석유 생산 재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브렌트유가 2020년 말 49달러, 2021년 3분기에는 65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고, Barclays는 브렌트유 전망을 2020년 43달러, 2021년 53달러로 상향했다.
미국의 열대성 폭풍 소식은 앞으로의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9월21일 열대성 폭풍 베타(Beta)가 텍사스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