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전광현)이 CR(Chemical Recycle) PETG(Polyethylene Terephthalate Glycol) 양산에 돌입했다.
SK케미칼은 울산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CR 원료를 적용한 PETG 에코트리아 CR 양산을 시작했다. 1만톤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화장품 브랜드를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원료는 중국 슈예(Shuye)로부터 매년 2만톤 공급받을 예정이다.
슈예는 폐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를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기술 및 설비를 갖추었으며, SK케미칼은 슈예에게 23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 및 원료 구매체제를 확보했다.
CR은 폐플래스틱을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리고 다시 고분자 플래스틱을 제조하는 재활용 방식이며 폐플래스틱을 분쇄·가공하는 MR(Mechanical Recycle) 방식보다 재활용제품의 품질이 우수하며 반복해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SK케미칼은 에코트리아 CR이 신규(Virgin) 생산제품과 동일한 물성을 구현할 수 있고 안전성이 높아 화장품 용기를 비롯해 식품 포장, 가전, 생활용품 용도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에코트리아 CR 양산을 통해 MR 방식의 에코트리아 R과 사용 후 PET로 재활용 가능한 클라로(Claro) 등 친환경 패키징 라인업을 완성했으며 재활용제품 판매 비율을 2025년 50%, 2030년 100%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세계 최초로 CR 코폴리에스터 양산에 성공했다”며 “재활용 플래스틱 시장을 선점하고 지속적 품질 개선과 용도 개발을 통해 경쟁기업과 격차를 벌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