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그룹이 투자한 일본 친환경 벤처 TBM이 폐플래스틱 리사이클을 본격화하고 있다.
TBM은 가나가와현(Kanagawa) 요코스카시(Yokosuka)에 폐플래스틱 리사이클 공장을 건설하고 사업장이나 가정에서 배출된 폐플래스틱을 재생하기로 했다.
또 TBM의 주력제품인 무기계 복합소재도 회수해 폐플래스틱과 혼합된 상태에서도 자동으로 선별 후 재활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재생 플랜트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TBM은 요코스카 공장을 2021년 10월부터 건설하기 시작해 2022년 가을 상업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폐플래스틱 처리능력은 일본 최대인 4만톤을 계획하고 있으며 회수 시스템 정비를 위해 요코스카 지역 내 회수업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동안 해양 폐플래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행동계획을 발표해온 요코스카시와의 협업을 통해 자원순환 사회를 구축하기 시작했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요코스카 공장은 사업장이나 가정에서 배출된 폐플래스틱을 파쇄 및 조파쇄한 후 2단계에 걸쳐 선별 공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발리스틱 선별기를 통해 비중이나 입도별로 선별하고 5개의 근적외선 선별기로 자동선별을 실시하면 수지별 분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별 후에는 재생 플래스틱을 50% 이상 사용하는 TBM의 CirculeX 원료로 투입하거나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등 다양한 그레이드용 펠릿으로도 공급할 방침이다.
상업가동 초기에는 폐플래스틱만을 재활용하지만 추후 TBM의 무기계 복합소재 주력제품인 LIMEX도 회수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LIMEX는 탄산칼슘 등 무기물을 50% 배합해 제조하기 때문에 선별 프로그램을 통해 따로 분리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TBM은 LIMEX 재활용을 위해 파트너와 재활용 후 용도 및 보급 방법을 고려하고 있으며 요코스카 공장의 회수 및 재활용량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