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전광현)이 개방형 혁신전략을 통해 신약 개발을 본격화한다.
SK케미칼은 별동조직 형태로 운영하던 오픈 R&D(연구개발) TF(태스크포스)를 정규조직인 오픈 이노베이션팀으로 확대 개편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오픈 이노베이션팀은 연구개발 센터 산하 정규조직으로 편성돼 신약 개발, AI(인공지능), 투자·파트너링 등 3개 분야 전담인력이 상시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신약 개발 분야에서는 공동 연구 및 자체 파이프라인 발굴과 개발, AI 분야는 자체 AI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며 투자·파트너링에서는 초기단계 파이프라인 도입과 벤처 투자 업무를 맡을 계획이다.
2019년 발족한 오픈 R&D TF는 짧은 기간 동안 AI기업과 파트너십 체결, 바이오벤처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었다.
AI 신약 개발 분야에서는 스탠다임과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해 특허를 출원했고 비알콜성지방간염을 적응증으로 한 과제 2건은 2022년 전임상 단계 약효 확인과 물질특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디어젠, 닥터노아바이오텍, 심플렉스 등 다양한 AI 신약 개발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바이오벤처 투자도 늘리고 있다.
국내외 벤처캐피탈 바이오펀드, 미국 소재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에 출자하면서 유망 바이오벤처에 대한 탐색을 본격화하고 있다.
SK케미칼은 현재 개발하고 있는 공동연구 뿐만 아니라 2022년 말까지 최소 3곳의 신규 파트너와 새롭게 공동 연구에 착수하고 도출된 후보물질의 임상 진입과 기술 수출도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정훈 SK케미칼 연구개발 센터장은 “신약 개발 분야에서 쌓은 오랜 노하우를 활용해 높은 잠재력을 지닌 바이오벤처들의 기술력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큐베이터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