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제(Gunze)가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사업에서 반도체 등 사무기기 이외 용도 개척을 본격화하고 있다.
원래 PFA(Perfluoroalkoxy Alkane)와 FEP(Fluorinated Ethylene Propylene) 등 불소수지와 PEEK(Polyether Ether Ketone) 등 내열성‧기계강도가 높은 슈퍼 EP 성형가공제품으로 복사기, 프린터 등 사무기기 용도에 주력 공급했으나 최근 반도체와 의료기기 등 사무기기 이외 용도에서도 수요 증가가 기대됨에 따라 신규 용도 개척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비 사무기기 분야 매출을 2.5배 정도 확대했으며 앞으로도 기술 진화를 통해 신규 시장 개척을 가속화함으로써 2030년 관련 매출을 2023년 대비 30% 정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제의 EP 사업은 ①성형 ②연신 ③표면처리 ④섬유가공 ⑤복합화 ⑥분산 등 6개의 핵심 기술로 구성돼 있으며 수요기업의 니즈에 맞추어 EP 소재를 선정하고 핵심 기술을 조합해 커스터마이즈하는 솔루션을 갖춘 것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독자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EP 생산기업 중 굴지의 영향력을 확립했으며, 특히 프린터 내부 분야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PI(Polyimide) 등 수지에 반도전성을 부여한 심리스 벨트와 열수축 박막 불소 튜브 등을 통해서는 프린터 고속화와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신규 용도로 주목하고 있는 반도체 분야에서는 제조공정용 액체 화학제품용과 초순수용 불소수지 파이프 분야의 친환경성이 주목됨에 따라 금속이온 레벨을 낮추어 경쟁제품에 대한 우위성을 확보하고 있다.
반도체 필터용 기능성 직물은 온리원 기술을 활용해 시장 동향에 맞추어 출하량을 늘리고 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커테터 부품용 극세 수축 튜브와 커테터를 체내로 유도하는 가이드 와이어 표피에 윤활성을 부여하는 와인딩 와이어 용도로도 일부 채용실적을 확보한 상태이다.
신제품 개발과 함께 신기술 개발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연신기술을 강화해 LiB(리튬이온전지) 분리막 제조용 롤 커버 분야에서 불소수지 수축 튜브의 대구경 장척화에 착수했고, 적은 투자 비용으로 생산 가능한 새로운 연신방식을 도출함으로써 채용실적까지 거두었다.
과거 실현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던 PEEK 수축 튜브는 새로운 연신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여러 산업용 부품 분야에 공급하고 있으며 연구소와 공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고난(Konan) 사업장에서 신기술 개발 및 신제품 출시를 빠르기 추진하고 있다.
개발인력은 20-30대의 젊은 인재가 많고 기계, 화학, 전기 등 다양한 전공을 융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어 신규 용도 개척에 용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군제 EP 사업부는 1982년 기능 솔루션 사업으로 출범해 1990년 고난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했으며 최근에는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반도체, 의료기기용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공장동 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