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대표 김치형)는 효성화학의 특수가스(NF3) 사업 양수 대금 완납을 연기했다.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 인수대금 완납 시점을 기존 1월31일에서 2월28일로 약 1개월 가량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티앤씨는 인수에 필요한 총 9200억원 가운데 계약금 2380억원을 2024년 12월19일 지급했으며 잔금 7820억원은 2025년 1월31일 완납할 예정이었으나 3220억원을 선납하고 2월28일까지 나머지 4600억원을 지급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사업 양수도 기준일은 1월31일로 기존 일정과 동일하다.
공시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잔금 지급 채무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효성화학과 자회사 효성네오켐 지분 전부에 대해 근질권 설정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월28일까지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에게 잔금 4600억원을 지급하지 못하면 특수가스 사업 인수 계약은 파기된다.
효성티앤씨는 잔금 4600억원에 대해 매출채권 회수를 포함해 유형자산 처분 등으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현금성 자산이 연결 기준 1000억원을 밑도는 상황에서 매출채권 활용과 차입 외에 뾰족한 자금 마련 방안이 없었기 때문이다.
산업계는 매출채권 회수와 함께 팩토링을 활용하는 방안을 예상하고 있다. 매출채권 팩토링은 금융기관에 매출채권을 양도하고 대출을 받아 유동성을 늘리는 작업으로 매출채권을 회수하지 않아도 운용할 현금을 마련할 수 있다.
효성티앤씨는 2024년 말 기준 약 1조원의 매출채권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산업계 관계자는 “스판덱스를 주력으로 하는 효성티앤씨는 매출채권에서 해외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며 “1월까지 외상 판매에 대한 자금을 받아오는 일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증자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차선책으로 사채 발행 등을 검토할 수 있으나 시간이 다소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