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동명)이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2025년 1분기 매출이 6조26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747억원으로 138.2% 폭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적자 2255억을 기록했던 2024년 4분기와 비교하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다만, 매출은 2.9%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금액은 457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1% 급증했다. AMPC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830억원이다.
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에도 주요 수요기업용 출하가 예상보다 양호했으며 환율상승 효과도 영업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재료비 감축, 비용 효율화를 통한 원가 절감 노력과 일회성 요인 제거에 힘입어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 및 전기자동차(EV) 신규 모델용 출하는 양호했으나 완성차기업들의 전반적인 보수적 재고 정책 기조가 지속되면서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1분기 전기자동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에도 생산설비 효율화, 수주 확대, 신 사업 다각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미국 애리조나 ESS(에너지저장장치) 공장 건설을 중단한 대신 미시간 단독공장을 ESS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얼티엄셀즈(Ultium Cells) No.3 공장을 단독공장으로 인수하는 등 리밸런싱을 통해 ESS 현지생산 시점을 1년 단축했다.
2025년에는 성장 잠재력이 큰 ESS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46시리즈 등 신규 라인업을 기반으로 수주 역량을 강화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휴머노이드, 드론 등에 적합한 셀 개발 등 전략적 사업 기회 발굴도 지속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불확실성과 수요 둔화를 고려해 설비투자(CAPEX)를 전년대비 30% 이상 줄이는 동시에 수요가 양호한 ESS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신규 공장은 증설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원료 현지생산 가속화와 최종 비용 관점에서 경쟁력 있는 국가에서 소싱 체계를 확립하는 등 권역별 공급망 배치를 최적화하고 건식 공정 조기 도입을 비롯해 코스트 절감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을 맞이하고 있지만 지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면 다시없을 성장과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수많은 최고·최초의 역사를 만들어온 저력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