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9일 국제유가는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4.15달러로 전일대비 0.75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90달러 떨어져 60.9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65.34달러로 1.54달러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상호 관세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법원이 결정이 뒤집히면서 요동쳤다.
미국 국제무역법원이 4월2일 발표된 상호 관세를 무효로 판결했으나 이후 항소법원이 판결까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결정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국제무역법원은 미국의 안보, 외교, 경제에 현저한 위협이 발생했을 때 대상이 되는 국가와 국민의 거래 금지, 자산 몰수 등을 명령할 수 있는 대통령의 권한을 규정한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 관세 부과가 연방법상 대통령의 권한을 넘어선다고 판시했다.
국제유가는 장 초반 상호 관세 무효 판결로 상승했으나 항소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항소를 받아들이는 동시에 판결까지 효력 유지를 결정함에 따라 결국 하락했다.
아울러 철강·알루미늄과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를 두고 있어 본안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효력이 유지된다.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7월 증산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s), 블룸버그(Bloomberg) 등 주요 외신은 5월31일 예정된 OPEC+ 주요 8개국 회의에서 7월 증산 확대를 예상하며 공급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OPEC+는 5월, 6월과 마찬가지로 기존 계획의 3배 수준인 전월대비 하루 41만1000배럴로 증산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