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산업에서 지속가능성을 극대화한 SX(Sustainability Transformation) 패키지가 주목받고 있다.
SX 패키지는 특수한 소재를 사용해 가공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기존 복합소재 패키지 대비 단가가 높으나 동등한 성능을 낼 수 있어 친환경 니즈 충족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 포장 메이저 돗판(Toppan)은 연포장재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SX 패키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SX 판매비중 확대 및 필름 소재 내재화를 통해 고수익 체제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유럽 생활용품 생산기업의 니즈에 맞추어 차별화제품을 중심으로 SX 패키지 공급에 주력하고, 필름 소재는 인도네시아 생산능력을 확대해 2025년 내재화 비율을 32%로 높임으로써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유럽과 미국, 아세안(ASEAN) 지역에서 추가 설비투자를 진행하거나 M&A(인수합병) 투자에 나섬으로써 지속가능한 포장산업에서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돗판은 생활‧산업계 사업 매출이 2023년 5374억엔으로 전체 매출의 32%를 차지했으며 패키지 매출은 4024억엔에 달했다.
2025년 포장 관련 매출을 320억원 늘리고 영업이익률 8%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해외 패키지 사업에서 알루미늄 증착필름인 GL 배리어 등 주력제품을 중심으로 SX 패키지 공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돗판은 글로벌 연포장 시장이 2030년 460조원으로 2021년 대비 1.3배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리사이클 및 알루미늄리스 등이 특징인 SX 패키지로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럽 생활용품 생산기업 등에게 그동안 여러 종류의 수지 필름과 알루미늄 등을 활용한 복합소재 포장재를 공급했으나 최근 SX 패키지로 BOPP(Bi-axially Oriented Polypropylene) 필름 기재에 알루미늄을 증착한 배리어 필름을 개발해 PP(Polypropylene)계 단일소재 구성에 성공함에 따라 유럽 공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리어 필름을 외부로부터 조달해 인쇄, 라미네이션, 패키지 가공제품을 공급하는 경쟁기업과 달리 업스트림 소재인 필름 제조부터 배리어 가공까지 모두 수직계열화했기 때문에 2025년 내재화 비율을 32%로 2023년 대비 7%포인트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디아에서 BOPP필름 생산을 시작한데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는 2025년 필름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할 계획이며 2026년에는 체코에서 배리어 필름 공장을 신규 가동함으로써 글로벌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SX 패키지는 기존 복합소재 포장재 대비 수익성이 10% 정도 우수하고, 특히 유럽 생활용품 메이저에게 판매하면 12%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SX 패키지를 소재부터 최종 가공제품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곳이 돗판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3-4곳에 불과하기 때문에 조기 시장 선점이 가능한 상태로 보고 있다.
돗판은 유럽‧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체코에 건설할 신규 사업장과 인터플렉스(Interflex) 그룹으로부터 인수한 패키지 사업장을 활용하며, 아세안 시장은 인도네시아와 타이공장을 통해 아시아 사업장을 보유한 유럽 생활용품 메이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