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일 국제유가는 이란과 미국의 핵 협상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5.63달러로 전일대비 1.00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89달러 올라 63.4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64.25달러로 0.32달러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이란과 미국의 핵 협상을 두고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상승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의 제안에 대해 제안을 거부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정적인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해외 반출 및 농축 중단을 명확히 약속하기를 요구하고 있으나 이란은 미국이 우라늄 농축에 대한 권리를 인정하고 제재 해제를 보장하지 않으면 합의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상 지연 우려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협상은 매우 복잡한 사안으로 즉각적인 결론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며 “우크라이나 측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캐나다 산불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캐나다는 앨버타주(Alberta) 산불로 전체 원유 생산량 가운대 약 7%에 해당하는 하루 34만4000배럴의 오일샌드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
유럽의 낮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하 기대감은 석유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 2.0%를 하회했고, OPEC(석유수출국기구)+는 6월1일 개최된 8개국 회의에서 7월에도 원유 생산량을 일평균 41만1000배럴 증산하기로 결정했다. (윤우성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