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카이카본(Tokai Carbon)이 유럽 흑연전극 사업 철수를 시작으로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카이카본은 2024년 일본 흑연전극 공장 집약 및 수익성이 악화된 독일법인 생산능력 30% 축소를 발표했으나 결국 독일 흑연전극 자회사 매각을 결정하면서 유럽 철수를 통해 흑연전극 사업의 구조개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카이카본은 앞으로 일본 호후(Hofu) 공장과 미국공장 등 남은 2곳의 생산능력을 활용해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전기로(EAF) 비중 확대 등으로 유럽 수요가 회복해도 미국에서 수출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재진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EAF 전환, 전극 대형화로 대구경 흑연전극 수요가 증가하면 고유의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수요 증가를 따라 빠르게 대구경제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탈탄소 시대에 흑연전극에게 요구되는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개발도 진행 중이다.
도카이카본은 구조개혁을 검토하고 있는 알루미늄 제련용 음극 등 S&L(Smelting & Lining) 사업도 합리화한다. 특히, 2025년 말까지 S&L 구조개혁의 방향성을 분명히 할 방침이다.
유럽 체제 재편, 생산제품 집약 및 삭감, 인력 감축 등 대담한 구조개혁 패키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나 충분한 내실과 속도를 갖춘 합리화 방안을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S&L은 2023년까지 양호한 수익을 거두고 있었으나 2024년 급격하게 수익성이 악화됐다.
도카이카본은 기본적으로 현지법인의 자율경영을 신뢰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으나 S&L 합리화의 중요성을 고려해 모기업 경영진을 파견할 계획이다.
합리화는 1년 안에 끝내는 것이 이상적이나 S&L 사업은 크기와 제조현장 숫자 등을 고려할 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되며 2026년 착수, 2027년 완료를 예상하고 있다.
카본블랙(Carbon Black) 사업은 타이공장이 완공돼 2025년 6월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기존 공장과 신규 공장을 함께 가동하고 2026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비중을 조정할 계획이다.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이 우려되고 있으나 타이 시장은 자동차 공급망이 확립돼있어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카이카본은 장기적으로 2018년 인수한 미국 카본블랙 공장 3곳의 노후화 설비 개선 등에 필요한 투자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